청주 샛별초 인조잔디 공사를 둘러싸고 일부 학부모들과 시공사가 마찰을 빚고 있다.

'인조잔디를 반대하는 샛별초 학부모·주민 모임(대표 손현준)'은 지난 29일 오전 운동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고, 공사 중단과 함께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공사 자재를 싣고 온 차량을 몸과 승용차 등으로 막아섰다.

이과정에서 학부모들은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이후 유해 물질 등 아이들의 건강에 해로운 것이 입증될 경우 운동장 복구에 대한 학교측의 책임있는 답변과 문서화를 요구했다. 또한 학부모측과 시공사 관계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마찰을 빚어졌으나 시공사 관계자들이 자리를 피하며 소동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인조잔디를 바닥에 설치하려다 학부모들의 저지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 시공사에서 공사를 저지한 학부모들을 업무방해로 경찰에 고소함에 따라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공사 관계자는 "내일 비가 온다고 해서 오늘 공사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공사를 못해 손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고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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