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희 농어촌公 감사 '생각바꾸기' 펴내... "어려운 상황에서의 발빠른 사고 전환

"삶이라는 것이 현재는 언제나 고달프고 힘든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지나간 일은 모든 게 추억이 되어 아름다워 보인다. 죽고 싶을 정도로 아프고 힘들었던 일도 추억 속에서는 아름다워 보인다. 미래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된다는 전제 하에 상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상 즉 신기루를 보는 것처럼 꿈에 젖게 한다. 미래의 꿈을 주로 말하는 사람은 젊은 사람이고, 과거의 추억을 주로 회상하는 사람은 늙었다는 것이다. 오늘이 힘들 때는 과거를 생각하며 빙긋이 웃고, 미래를 그려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것도 오늘을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다. 행복한 사람은 현재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다. 현재는 언제나 서러운 것이 아니라 즐겁고 감사한 것이다. 살아 있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가? 살아있는 현재를 즐겨라! 서러움과 고통까지도…" 본문 중에서


재선 충주시장 출신인 한창희(57) 한국농어촌공사 감사가 '생각 바꾸기'(신원문화사, 1만3천원)라는 책을 출간했다.

최근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우건도 충주시장에 대한 항소심 판결을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끈 가운데 나온 책이라 더 관심을 모은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삶이란 생각하기 나름이고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는 것. 이 책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때 사고의 전환으로 삶을 바꾸는 생각 바꾸기 습관을 권한다. 두 페이지 분량의 짧은 에피소드를 담아 여러 상황에 닥쳤을 때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전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 한창희 감사는 2004년 보궐선거로 충주시장에 당선돼 2년간 시장직을 지낸 뒤 재선에 성공했지만 '안타까운' 일로 3개월만에 시장직을 박탈당했던 인물이다.

이번 책은 이런 시련속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적어놓은 글들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첫번째 저서 '혀, 매력과 유혹'으로 말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생각의 중요성, 사고의 전환을 강조한 셈이다. 이 책에는 저자 한창희를 비롯해 그의 가족들과 동료, 선후배 지인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소시민들부터 내로라하는 경제인들은 물론 전·현직 대통령들까지 그들의 소소한 이야기서부터 비밀스런 이야기들까지 인간다운 모습이 담겨있다.

한창희 전 충주시장은 "모든 게 생각하기 나름이고, 생각을 살짝만 바꾸면 싸울 일도 없고 안될 일도 없다. 희망도 있다고 생각하면 있는 것이고, 없다고 하면 없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 행복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창희 농어촌공사 감사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와 고려대 국제관계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총학생회장, 한나라당 충북처장, 부대변인, 한나라당 전국위원회 상임위원, 충주시장(민선 4,5대)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정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부터 한국농어촌공사 감사로 재직중이며 저서로 '혀, 매력과 유혹'이 있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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