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15개 대학 분석

카이스트 사태로 대학생의 학교생활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충북도내 대학에서는 한해 5천500여명이 학교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학 알리미 사이트의 중도탈락 학생 현황(2010년 공시기준)을 분석한 결과, 충북도내 15개 대학(캠퍼스 제외)에서 미등록, 미복학, 자퇴, 학사경고, 유급제적 등으로 학교를 다니다가 그만둔 학생은 모두 5천483명이다.

중원대가 10명 중 1명꼴(중도탈락학생비율 10.4%)이 학교를 떠나 중도탈락률이 가장 높았고, 청주교대가 중도탈락 학생비율이 0.7%로 도내 대학 중 가장 이탈이 적었다. 카이스트 학생의 중도탈락율은 2.2%로 서울대보다 두 배 높았다.

충북대는 재적학생 2천876명 중 651명(3.1%)이 학교를 떠났다. 자퇴가 53%, 미복학 23.0%, 학사경고 16.3% 등이 이유였다. 충북대는 학사경고에 의한 중도탈락률이 다른 대학에 비해 높았다. 청주대는 전체 1천9723명중 828명이 학교를 그만둬 4.2%의 탈락률(자퇴 53.7%, 미복학 33.1% 등)을 보였고, 구성원간 학내갈등을 겪고 있는 서원대는 6.1%, 영동대 6.5%, 극동대 6.2%, 세명대 5.7%, 교원대 1.2%의 중도탈락률을 각 나타냈다. 영동대는 자퇴율이 65.7%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 학생의 중도탈락률은 세명대가 6.2%로 가장 높았고, 충북대가 5.8%, 청주대 3.7%로 각 집계됐다. 외국인 학생이 도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청주대는 전체 1천308명 중 49명이 학교를 떠났다.

전문대는 일반대학보다 중도탈락 학생비율이 더 높게 나타난 가운데 충청대가 10.5%, 주성대 9.1%, 충북도립대 8.8%, 극동정보대학 8.9%를 각 기록했다.

또한 도내 대학원생은 529명이 자퇴 등 학교를 떠났다. 대학원 중에서는 충북대가 7.1%로 가장 높았다. 서원대가 5.5%, 교원대 4.3%, 세명대 4.2%, 청주대 4.0%의 순이었다. 특히 서원대 정보통신대학원은 10명 중 2명꼴(20.0%)이 학교를 그만뒀고, 충북대 행정대학원 11.8%, 청주대 일반대학원 10.6%로 높은 탈락률을 나타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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