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까지 '탐라문화의 충청나들이'

바다가 없어 늘 바다가 그리운 충북과, 바다로 둘러싸여 뭍이 그리운 제주가 만났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올해 첫 특별전으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의 일부를 소개하는 '탐라문화의 충청나들이'를 오는 6월5일까지 연다.

국립청주박물관과 제주박물관 교류전으로, 같은 기간 제주박물관에서는 청주 흥덕사지 출도품 등을 전시하는 '고려 금속공예 특별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옛 제주의 지도, 이익태의 지영록(知瀛錄), 하멜보고서,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했던 학자들의 작품, 제주의 동자석 등 87점이 선보인다.

대표적 유배지인 제주에서 고단한 유배생활을 했던 충청 출신 충암 김정, 우암 송시열을 비롯해 추사 김정희 등의 사진과 일대기, 학문적 업적을 둘러볼 수 있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중에 제자를 생각하며 그린 '세한도'도 전시된다.

돌과 바람이 많고 물이 부족한 제주의 자연을 적응하기 위한 고안된 물 운반그릇 '물허벅', '물팡돌' 등 제주 식생활 도구와 해녀옷과 해산물 채취도구 등 섬마을의 풍경도 만날 수 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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