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16일 천안지역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를 뒷받침할 '기능지구'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거점지구 유치는 실패했으나 기능지구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한규 천안시부시장은 이날 오후 천안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사전평가 1위를 차지한 천안시가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선정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기능지구'로 천안시가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충청권인 대전이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최종 결정된 것은 다행"이라며 "천안시가 과학벨트와 연계한 기능지구로서 확정됨에 따라 우리지역의 IT산업에 획기적인 발전이 전망되고, 관련 기업유치가 활발해져 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대단히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천안시 측은 과학벨트 기능지구가 거점지구의 연구결과 성과물을 활용, 연구·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응용·개발연구 및 사업화를 수행할 IT와 반도체 신소재 기업 등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박 부시장은 이날 "신소재 개발에 따른 첨단산업 관련 기업들이 천안 인근으로 입주할 것을 대비해 산업단지조성 등 첨단 비즈니스센터를 조성해 산업인프라 및 정주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시는 경부고속도로 북천안IC에 인접해 있고, 지난 2008년 5월 188만2000㎡(약 60만평)의 부지가 이미 시가화개발용지로 지정돼 현재 원형지 형태로 확보된 '천안직산남산지구'를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교과부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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