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두꺼비생태공원' 출간

청주시 산남동 원흥이방죽 일대의 두꺼비 이야기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청주두꺼비생태문화관(관장 허원)은 개발과 보존 이라는 두 가치의 충돌을 빚었던 두꺼비생태공원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모은 책 '청주 두꺼비생태공원'을 발간했다. 이 책은 2003년 원흥이방죽에서 두꺼비살리기운동이 시작된 이후 2010년까지 8년간의 역사를 사진과 글로 엮은 책이다.

 사진으로 보는 옛 원흥이마을,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두꺼비생태공원 역사, 두꺼비살리기운동 활동일지 등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2003년 청주시민에게 다가온 원흥이 두꺼비, 2004년 치열한 갈등과 대립을 극복하고 상생의 협약 체결, 2005년 두꺼비생태공원 설계, 2006년 전국 최초의 두꺼비생태공원 조성, 2007년 사람과 두꺼비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도전, 2008년 주민과 하나 되어 생태공원 만들기, 2009년 두꺼비생태문화관 문 열다, 2010년 한국양서류보존네트워크 창립으로 확정된 생명운동 전개 등으로 꾸며졌다.

 출판 기념회는 20일 오후 7시 청주시 산남동 두꺼비생태문화관에서 열린다.

 한편 두꺼비생태문화관 일대는 2003년 택지개발 예정지구에 포함됐으나 원흥이마을의 원흥이방죽이 두꺼비 산란지임이 확인되면서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이를 보존하기 위해 '두꺼비 살리기 운동'을 전개했다. 이로 인해 개발을 강행하려는 한국토지공사측과 갈등이 이어진 끝에 두꺼비생태공원과 생태문화관 조성, 생태 통로 확보, 대체습지 조성 등의 협약을 맺기에 이르렀고, 2006년 연면적 3만6천여㎡의 두꺼비생태공원이 먼저 조성됐다. 두꺼비생태문화관은 2009년 3월5일 개관했으며 양서류 생태문화관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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