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부일씨 '천년 역사향기…' 출간

 청주에서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송부일씨가 전국 사찰 기행문을 모아 '천년 역사향기 사찰을 찾아서'(예술의 숲, 1만5천원)를 펴냈다.

 청주 용화사 불자이자 30여년간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전국 유명사찰을 찾아다니며 느끼고 배운 점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에는 충북 법주사, 용화사를 비롯해 충남 마곡사, 무량사, 수덕사, 경북 불국사, 석굴암, 봉정사, 부석사, 경남 해인사, 전남 화엄사 등 전국 24곳의 사찰이 실렸다.

 사찰 입구에서부터 시작해 사찰의 문화, 탑, 전각, 불화(佛畵), 스님들의 생활의식구 등의 유래와 의미를 이해한 뒤 사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사찰의 관문 일주문, 불교 수호신 금강역사, 동서남북을 지켜주는 사천왕문, 불국의 경지 불이문과 탑, 부도 등 각 전각을 순서별로 구분해 사찰을 이해하기 쉽게 엮었다.

 법주사 코너에서는 국보 55호로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목탑인 팔상전, 33m높이의 세계 최대 금동 미륵불, 연화장의 세계를 상상해 만든 극락세계의 상징 국보 64호 석연지 등이 소개됐다.

 저자는 "사찰은 우연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불교의 정신이 깃든 생명체다. 감추어져 드러내지 않고 숨어있는 의미 그것이 생체다. 이 숨겨져 있는 것들을 찾아 사찰 기행문을 쓰게 됐다. 짧은 지식으로 썼지만 독자들이 사찰을 이해하는 지침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저자는 '문예한국' 수필로 등단했으며 그동안 충북지역 신문과 방송에 우리나라 사찰과 문화재, 여행지에 대해 소개를 해왔다. 저서로는 '충청북도 가볼만한 곳'이 있고 현재 청주문화의집 문화재답사연구반 강사, 청주 흥사단 문화재답사반 강사로 활동중이다.

 20일 저녁 7시 청주 용화사에서 '천년 역사향기 사찰을 찾아서' 출간 기념식을 갖는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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