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유치장이 유치인이 두려워하는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안방처럼 아늑한 교화의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괴산경찰서(서장 김덕기)는 인권 친화적인 유치행정을 전개키 위해 유치실의 온돌을 개조하는등 20여일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29일 서장 및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음 유치장」팻말 현판식을 가졌다.

 「새마음 유치장」으로 개칭된 이유는 비록 사회생활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죄를 지은 죄인이라도 새로운 사람이 되어 사회에 진출해 지역발전에 앞장서라는 뜻.
 변모된 「새마음 유치장」을 보면 유치장 창살을 밝은 색상으로 도색하고, 벽면과 천장을 전국 최초로 사색이 어우러진 「무늬코투」칠을 한데다 유치실 마루가 온돌장치로 개선되는등 어두운 분위기를 밝게 쇄신했다.

 또한 장애인, 노약자 편의를 위해 휠체어, 목발, 이동식 좌변기가 준비되어 있으며, 면회실도 도내 최초로 적색 바닥 타일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탈바꿈 됐고, 먼길에서 찾아온 면회객을 위한 「지리안내도」,「민원사건처리 체계」,「면회안내도」등이 비치되어 있다.
 특히 그동안 금기시 되어 왔던 유치인 송치일을 그 가족 및 변호인에게 사전 역락하여 유치인 면회, 접견권을 보장 하도록 하는등 유치인 생활 환경을 전면적으로 개선했다.

 김서장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죄를 지은 죄인들이 앞으로 사회에 나와 지역발전에 앞장서라는 뜻으로 「새마음 유치장」으로 개칭하고 유치실 환경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유치인 교화 선도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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