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기준 전월대비 6.9% 감소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미분양 주택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지난 2006년 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해양부의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천232가구로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월(7만7천572가구) 대비 6.9% 가량 줄었다.

현재 미분양 문제는 2007년 하반기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시행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냈던 게 출발점이다. 실제로 2006년 말 7만3천가구 수준에서 2007년 말 11만2천가구 규모로 급증했고 2008년 말 16만5천가구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6년 말 수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지방의 경우 전월 대비 6.5% 줄어든 4만7천224가구를 기록해 2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 미분양이 최고점을 찍었던 2008년 12월에 비해 66% 가량 감소한 것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1천885가구 줄어든 4만가구로 나타났다. 전체 미분양의 55% 가량을 차지한다.

실제 충북의 미분양은 전월 대비 3.3%가 감소된 2천915가구로 집계됐으며, 충남은 7천620가구(5.7% 감소), 대전은 1천530가구(7.3% 감소) 등으로 조사됐다.

85㎡ 초과 중대형은 4만6천617가구(수도권 1만7천702가구, 지방 2만8천915가구)로 전월 대비 2천154가구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체 미분양의 6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자세한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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