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소년단체 독도서 선언문 낭독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과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 혜수(15·여·가경중 2년).

"학교에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독도와 을릉도에 대해 보고 느낀점을 알리고 설명해 줄 겁니다" 허아영(15·여, 서경중 2년). 충북 청소년단체에서 활동하는 중학생 16명, 고등학생 20명 등 36명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독도와 울릉도를 탐방했다.

이번 탐방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한 교육적 대응을 위해 충북교육청이 주관했다. 독도 탐방단은 첫날 동해 묵호항 인근 호텔에서 1박을 하면서 하얀 천에 독도를 사랑하는 각자의 문구와 구호, 그림을 그리고 태극기를 준비했다. 독도에서 행사시 사용하려고 직접 그리고 준비한 것이다.

둘째날은 울릉도에 입항, 점심식사를 한후 울릉도의 나리분지에서 너와집 견학과 함께 984m의 성인봉을 등반하며 극기훈련과 함께 호연지기를 점검했다. 특히 탐방단은 성인봉 등정길은 물론 정상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자연보호활동을 벌였다.



셋째날인 10일에는 독도 탐방에 나섰다. 전날까지 너울이 심해 배가 접안을 하지 못했다. 오전 7시 울릉항을 출발, 9시30분에 독도에 도착했지만 또다시 너울때문에 접안이 쉽지 않았다. 결국 삼봉호 선장은 접안을 포기하고 독도 해상관광을 선택했다.

이로인해 탐방단은 준비해간 그림과 태극기를 선상에서 흔들면서 자체 행사를 했다. 김 바울군(18·흥덕고, 충북 4-H)이 36명을 대표해서 독도 선언문을 선상에서 낭독했다. "우리 청소년들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과 동해가 대한민국의 영해임을 선언한다. ∼중략∼ 대한민국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도록 한다." 2011년 6월10일. 충북도 청소년단체 모범단원 일동.

탐방단은 3박 4일동안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와 지리, 경제, 정치적 가치를 몸소 느끼고 배웠다. 이번 독도·울릉도 탐방단 임기혁 단장(충북도교육청 중등과장)은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충북 청소년단체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중 36명을 선발해 이번에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학생들의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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