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업신부 선종 150주년 15일 배티성지서 현양대회…청주교구, 기념 성당 건립

올해로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선종한지 150주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15일 순교자들의 본향이자, 최양업 신부의 땀과 열정이 서려 있는 진천 배티순교성지에서 시복시성을 위한 현양대회가 열린다.

천주교 청주교구 사제단과 배티순교 성지(담임 김웅열 신부)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진천 배티순교성지에서 현양대회를 개최한다. 주례는 청주교구 장봉훈 가브리엘 교구장이 한다.

이번 현양대회는 1부(오전 10시)에서 배티순교 성지 담임 김웅렬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의 특강이 열리며 2부(오전 11시)는 청주교구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와 사제단의 장엄미사가, 3부(오후 2시)는 고영민과 선교세상의 공연이 열린다.

이와함께 천주교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는 최양업신부 선종 150주년을 기념하는 성당을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의 배티순교성지에 건립한다.

배티순교성지(김웅열 토마스아퀴나스 담임신부)는 이번에 착공하는 기념성당을 시작으로 배티성지권역을 세계적인 순례성지로 만들어 가는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외의 가톨릭 신자들이 봉사하고 참여하여 가톨릭공동체 역사성의 복원과 성지권역순례길, 생거진천 배티둘레길, 전국의 신자들을 위한 피정센터, 영적치유의 정원 등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의 자발적인 봉사참여 신자들이 청주교구 산하에 배티세계순례성지추진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배티순교성지를 거점으로 하는 최양업 신부 현양운동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신자들이 순례하는 세계적 순례성지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선종 150주년을 맞은 최양업 토마스 신부는 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 신학생이며 두번째 사제로 세례명은 토마스이며 본관은 경주(慶州), 아명은 양업(良業), 관명은 구정(九鼎)이다. 지난 1821년 3월 1일 충남 청양의 다리골(현 다락골)에서 출생했으며 1836년 신학생으로 선발됐다.

마카오와 북만주의 팔가자(八家子) 등지에서 공부한 뒤 1849년 중국 상해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그후 한국인 성직자로서는 처음으로 요동 땅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사목을 했으며 귀국한 뒤로는 11년 6개월 동안 오로지 선교활동에만 힘썼다.

특히 최 신부는 험산 산과 계곡을 돌아다니면서 박해받는 신자들을 찾아 성사를 주고 민초들을 위해 천주가사(天主歌辭)를 지어 널리 전파한 '땀의 순교자'였다.

/ 서인석

isseo@jbnews.com



최양업 신부는 …

▶ 1821년 충남 청양 출생

▶ 세례명 토마스·관명 구정

▶ 한국 천주교회 첫 신학생

▶1836년 중국 마카오 유학

▶ 한국인 첫 중국 요동 사목

▶ 귀국후 11년6개월간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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