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학교 선정 청주남중, 35개 교과별 체험·49개 동아리 활동 개성 키워

31개 학급, 1천102명의 남학생이 활발하게 생활하는 청주남중(교장 김태환).

청주남중은 학생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학부모, 지역사회가 만족하는 명품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 교직원이 열정을 다해 가르치고 있으며 밑바탕에는 64년이란 오랜 학교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남다른 힘(power)이 있다.

청주남중은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행복한 교육환경을 구비하고 있다. 2010년 준공한 다목적 인조잔디구장을 비롯한 실내 체육관(청남관), 농구장, 복싱장, 씨름장 등에서는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열기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교구가 제대로 갖추어져 있는 물리실, 생물실, 2만여 권의 장서가 구비되어 점심시간마다 학생들이 독서마라톤을 하고 있는 도서관, English Class, ICT Class, 밴드 연습실 등에서는 풍부한 창의력과 예술성을 발휘하고 있으며, Wee Class, 정독실 등에서는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학습력 신장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 연극반 공연


◆ 35개 체험활동 중심 교육과정 운영

충청북도교육청 지정 명품학교로 선정된 청주남중은 연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4일에는 교과와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인 '교과체험의 날'을 운영, 평소 교과 수업시간에는 공부하기 어려운 학습제재를 교과 체험활동으로 구성한 후, 학생의 희망을 받아 토요일 전일제로 실시하여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어과의 정지용 문학세계를 찾아서(옥천 정지용 문학관 및 생가 방문), 청주시내 극단 '새벽'의 공연장에서의 연극 체험, 천안 독립기념관 체험, 과학과의 숲속 식물 관찰하기(미동산 수목원 체험), 미술과의 도자기 물레 체험) 등 35개의 교과별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활동도 소설신문 만들기반, 만화그리기반 등 49개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료 구입, 강사 수당 등 소요 경비를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음악, 미술, 도덕, 정보 등 학기별 집중이수제를, 국어, 사회, 과학, 미술 교과는 블록타임제로 운영하여 학생 활동 중심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에 노력하고 있으며 영어, 수학은 2개 학년씩 수준별 이동수업 학급확대형(2+1)으로 실시하여 학생 개인별 수준을 존중하는 수업 전개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수준높은 외국어교육으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English Reading Contest, Speaking Contest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진로포트폴리오 작성을 통한 진로의식 함양을 위해 충청북도교육청 지정 진로교육 연구시범학교를 2년째 운영하고 있다.

▲ 숲속 식물관찰 체험


◆ 럭비부 전국체전 3연패 눈부신 활약

청주남중의 럭비부는 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운동부로서 지난 5월 전국소년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 함으로써 전국 방송사의 뉴스망을 크게 울린 바 있다. 단일팀의 구기 단체 종목 3연패는 40년 전국소년체전 역사상 유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파란 인조잔디구장에서 연습하며 울려 퍼지는 럭비부의 함성 소리는 청주남중 학생들의 힘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 외 태권도도 제40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전년도에 전국소년체전 금메달을 수상했던 복싱부의 약진도 앞으로 기대할 만하다.

▲ 청주남중 럭비부 전국소년체전 3연패 달성 모습


◆ 학부모와 지역 교육공동체 행복 나눔

청주남중은 학부모, 지역사회와의 연대감 형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낮에는 담임과의 상담이 어려운 학부모를 위해 야간상담을 실시하였고,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3명을 선출하기 위해 직접선거 투표를 실시했다. 평생교육 학부모 민화교실, 자녀와의 대화기법 교실 강좌는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등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7일 개최한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Concert'는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교육공동체가 하나되는 행복한 시간을 마련해 준 프로그램이었다.

청주남중 김태환 교장은 "전인적 성장 위에 개성의 발달을 도모하고 품격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 기초능력위에 새로운 발상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창의적인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주 목적"이라며 "청주남중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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