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중앙도서관·청주시립도서관 추천 도서, 아이들 - '체험학습' 길라잡이 선물 청소년 - 다양한 주제 골고루 선택 성인들 - 유형별 '자기충전'의 시간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은 물론 직장인들도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고 지식의 창고다. 아이들에게는 꿈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학생들에게는 지식은 물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며 성인들에게는 인생을 더 넓고 깊게 사는 안목을 안겨준다. 그렇다면 어떤 책이 좋을까?

충북도중앙도서관과 청주시립도서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여름방학 때 읽으면 좋은 책들을 추려봤다. 보람찬 방학, 색다른 지식여행을 꿈꾼다면 추천도서의 책장부터 넘겨보자.

◆청소년은 세상의 눈 키우는 책 읽어야= 최근 논술전형 비중이 커지면서 청소년기의 독서가 한층 중요해졌다. 창조적인 글쓰기를 위해서는 스스로 책을 읽고 소화하는 게 필요하다. 청소년의 경우 방학 때 읽은 책 한 권이 미래를 바꿀 수 있어 어떤 책을 선택하는지가 중요하다.

충북도중앙도서관은 이번 여름방학 때 중·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도서로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바보빅터',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등 10권을 추천했다. 충청북도중앙도서관 정선옥 사서는 "미래의 꿈과 희망을 가꾸어 나가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 책들"이라며 "모두 충청북도중앙도서관 2층 종합자료실에서 대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는 첫 실업고 출신 골든벨 우승자 김수영의 꿈과 도전의 기록이 담긴 책으로 청소년에게 꿈을 찾고 꿈을 이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바보 빅터'는 17년 동안 바보로 살았던 IQ173의 천재 빅터와 자신을 못난이로 여기며 살아온 아름다운 여성 로라가 삶에서 잃어버린 진실을 되찾아 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세계의 대학에 홀리다'는 예일대, 북경대 등 세계의 대학으로 떠난 10명의 교수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풀어낸 것으로 세계 대학의 교육방식과 철학을 느낄 수 있다.

◆아이에겐 모험심 자극, 청소년은 다양한 분야, 성인은 자기충전 도서를= 청주시립도서관은 아동, 청소년, 일반 부문으로 나눠 이번 여름방학 때 읽으면 좋은 책 15권을 추천했다. 어린이의 경우 모험심을 자극하고 체험학습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도서를 권했다. 정진수 교수(덕성여대 문헌정보학과)의 '어린이 독자의 도서선택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은 모험이야기에 가장 관심을 갖고 그 다음이 과학관련 도서, 위인전, 학교생활 및 우정 이야기, 소설문학, 추리 분야 순이었다.

'비밀의 동굴'은 일본에 빼앗길 뻔한 우리 문화재를 지켜낸 어린이들의 모험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누가 처음 시작했을까'는 인류 문명의 발전에 바탕이 된 사물의 유래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쓴 지식책으로 호기심을 충족하는 동시에 역사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청소년은 평소 학교와 학원생활에 쫓겨 책을 읽지 못하기 때문에 방학을 맞아 문학, 인문,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주제 분야의 책을 고루 읽는 게 필요하다고 시립도서관측은 조언했다. '삼국유사 끊어진 하늘길과 계란맨의 비밀'은 삼국유사의 여러 이야기들을 옛사람들의 활달한 상상력과 삶의 지혜가 담긴 '신화'의 시각으로 새롭게 풀어쓴 책이다. '돼지가 있는 교실'은 오사카 최북단의 히가시노세 초등학교에 근무하게 된 저자가 32명의 아이들과 함께 3년간 돼지 'P짱'을 키우며 겪은 에피소드를 그려 아이들에겐 생명의 소중함을, 선생님에겐 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어른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준다.

일반인들의 경우는 여름휴가 유형에 따라 선호하는 책도 다르다. 진정한 자기 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클러치'와 '크리티컬 매스'를, 여행 길잡이로는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 '태양, 바람 그리고 사막', 지루한 여행길의 친구로는 '낯익은 세상'을 권한다.

황석영의 '낯익은 세상'은 따뜻하고 슬픈 동화 같기도 하지만 가장 빈곤한 것 속에 가장 풍부한 것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클러치'에서는 클러치의 5가지 핵심전략을 통해 최대의 성과를 끌어내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 질 것이다'는 세계를 떠도는 여행자 이지상의 타이완 희망 여행기, '태양, 바람 그리고 사막은 4천 킬로미터의 미국 서부 횡단길로 시작된 '길 위의' 여행기다. / 김미정

청주시립도서관
대상 도서명 저자
아동 비밀의 동굴 채영주
똥 뒤집어쓴 도깨비 서정오
세상을 살린 10명의 용기있는 과학자들 레슬리 덴디
책 벌레들의 책 없는 방학 힐러리 매케이
누가 처음 시작했을까 이향안
청소년 삼국유사 끊어진 하늘길과 계란맨의 비밀 일연
교실 밖으로 걸어나온 시 김선우·손택수
돼지가 있는 교실 최민석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쿠로다 야스후미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임후남·이재영
일반 나는 지금부터 행복해질 것이다 이지상
낯익은 세상 황석영
클러치 폴 설리번
크리티컬 매스 백지연
태양, 바람 그리고 사막 김영주
충청북도중앙도서관
도서명 저자
청소년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 김수영
바보 빅터 호아킴 데 포사다
세계의 대학에 홀리다 윤준성 외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임후남·이재영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설흔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이형진
국어선생님의 시 배달 김영찬 외
크리티컬 매스 백지연
십대를 위한 경제학 이야기 앙드레 푸르상
소통을 꿈꾸는 토론학교 김범묵·윤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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