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영 시인 '너를 닮은 빈집 하나' 출간

자신의 삶을 돌아봤을 때 수많은 기억이 있다.

가족과 보낸 행복한 시간들, 가슴 절절했던 사랑, 자신이 자랑스럽고 뿌듯했던 일들, 그리고 죽을만큼 힘들었던 순간까지…. 그러나 이 모든 인생의 흔적들은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가슴 한 구석에 남는다.

충북대 교수를 지냈던 오무영(75·충북대 명예교수) 시인이 두번째 시집 '너를 닮은 빈집 하나'(도서출판 한솜, 7천원)를 출간했다.

오무영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지난 인생을 돌아보며 인생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풍경에 담았다.

'해 지는 곳에 있는 우리집'을 찾아 헤매던 어린 아이부터 '너를 닮은 빈집 하나'를 찾아 헤매는 현재의 자신까지 시인의 삶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자신의 인생의 추억을 자신이 직접 그림을 그려 시집 곳곳에 심어놓았다.

오무영 시인은 "인생의 뒤안길에는 잊을 수 없는 흔적들이 쌓여있다. 추억들은 아름다운 시로 드러난다. 자기 안으로 풍경이 걸어들어와 아름다운 집짓기를 한다. 자신은 풍경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고 풍경은 다시 자기를 바라본다"고 밝혔다.

저자 오무영은 서울대학교 농공학과 졸업한뒤 충북대 교수와 대학원장을 지냈다. 2000년 '한국문인' 지 '신인문학상' 으로 등단했으며 작품집으로는 시집 '붉은 잔을 든 나뭇잎', 수필집 '나의 그림과 작은 소망', 동인지 '서정의 눈빛' 등이 있고, 개인전, 청주사생회전, 일요화가회전 등 미술전시회 경력도 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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