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주 등 지방 매매값 상승 … 대전은 보합

충북 등 지방 아파트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지난 4월부터 멈출 줄 몰랐던 서울 아파트값 내림세가 진정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0%로 18주 만에 하락이 멈췄다. 서울 재건축도 0.14% 올라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를 타고 있어 다른 아파트값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0.04%, 인천-0.01%, 신도시 -0.02% 등 다른 수도권 지역들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반전이 눈길을 끈다. 서초구가 0.2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강남구 0.26%, 송파구 0.09%, 관악구 0.08%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반등이 시작됐다.

이에 반해 지방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호황이다. 5대 광역시 중 울산시가 1.9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부산시 0.40%, 대구시 0.20%, 대전시 0.08% 등을 기록했다. 도 지역에서는 경남도 0.86%, 충북도 0.47%, 전북도 0.20%, 충남도 0.17%, 전남도 0.14%, 경북도 0.05%, 강원도 0.02%, 제주도 0.00% 등의 순을 기록했다.

지방시장의 호황은 물량부족이 가격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수요가 한정된 지방시장에서 앞으로 3만여가구가 하반기 공급되고 매맷값도 계속해서 오르다 보면 상승 여력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찾아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개별 지역으로는 울산시 동구 4.48%, 울주군 3.85%, 부산시 영도구가 2.40%, 사상구 1.08%, 대구시 북구 0.55%, 대전시 서구가 0.32% 등의 순으로 올랐다.

도 지역에서는 경북도 고령군 11.04%, 경남도 창원시 성산구 3.54%, 충남도 공주시 2.35%, 전남도 광양시 1.43%, 충북도 청주시 0.68%, 전북도 전주시 0.20%, 강원도 춘천시 0.07%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달들어 대전지역 아파트 값이 보합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9% 변동률을 기록, 2주전(0.08%)과 유사한 보합세를, 전세시장도 2주간 0.02%의 변동률을 보여 2주전(0.03%)과 유사한 약보합세를 보였다.

아파트별 매도호가는 약 2개 월 전보다 약 1천~3천만원 올랐으나 실제로 거래되는 물건은 많지 않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부동산114대전충청지사에 따르면 매매시장은 중구 0.15%, 서구 0.10%, 대덕구 0.07%, 동구 0.06%, 유성구 0.03% 순으로 전 지역이 약한 상승세를 보였다.면적대별로는 85~99㎡대 0.19%, 69~82㎡대 0.16%, 66㎡이하 0.11%, 135~148㎡대 0.09%,102~115㎡ 0.06%, 119~132㎡대 0.06%의 순으로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약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유성구 봉명동 도안휴먼시아 6단지 99㎡대가 500만원 오른 2억9천만원을,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 2단지 79㎡대가 250만원 오른 1억6천750만 원을 보였다.

또 동구 인동 한울 79㎡대가 250만 원 오른 1억4천500만 원을, 서구 둔산동 샘머리1단지 76㎡대가 250만원 오른 2억250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서구 복수동 삼익목화1차 105㎡대는 250만 원이 하락한 1억5천750만 원을 보였다.전세시장 또한 동구 0.07%, 서구 0.06%, 중구 0.01% 순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유성구 -0.02%는 미약한 하락세를, 대덕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면적대별로는 66㎡이하 0.20%, 102~115㎡ 0.04%, 85~99㎡대 0.02%, 119~132㎡대 0.02%의 순으로 약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69~82㎡대는 0.03% 하락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서구 도안동 엘드수목토 112㎡대가 1천만 원 오른 1억6천500만 원을 보였고 동구 신흥동 신흥마을 107㎡대가 250만 원 오른 1억3천500만 원을 보였다.

또 유성구 전민동 세종 128㎡대가 250만 원 오른 1억8천500만 원을,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1단지 113㎡대가 250만 원 오른 2억1천500만 원을 보였다.

반면에 서구 월평동 무지개 99㎡대가 250만 원 하락한 1억7천만원을, 유성구 원내동 진잠타운 69㎡대가 250만원 하락한 7천만원을 기록했다. / 김강중·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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