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 이달중 제천시 청풍면 만남의 광장 주변에 풍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측정장비를 설치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달 18일 충주시 봉방동과 상모면 안보리 등 3개지역을 대상으로 실사를 벌인 결과 청풍면 일대가 측정예상 후보지로 선정돼 충남 태안반도와 부산 낙동강, 강원도 영월군과 함께 전국 4개지역에 포함, 내년 5월까지 시험가동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본 연구원에 따르면 청풍면 교리일대는 남한강과 충주댐의 상류지역에 위치해 평상시에도 바람이 많이 불며, 특히 청풍호반의 아름다운 경관과 주변에 드라마 촬영장이 자리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
 또한 이 지역은 시유지로써 측정하고자 하는 지역까지의 차량이동이 용이하며, 주변여건으로 보아 풍속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풍력자원측정 예상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풍면 일대가 풍력자원량이 풍부한 곳으로 판단되면, 앞으로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시 시유지라는 장점과 관광지로써 대체에너지에 대한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풍력발전단지 건설이 확정되면 청풍권에 집중돼 있는 관광지와 더불어 또다른 볼거리로 부각돼 관광객 유치는 물론 차별화된 관광자원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중 착공될 풍력발전 시설은 5백25㎡의 부지에 40m 높이의 풍속계와 풍향계 등 7종의 데이터 장비가 설치되며, 설치비는 3천5백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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