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충북본부 '2011년 충북지역 경제발전 세미나' 개최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오세만)는 28일 오후 2시30분 충북대 개신문화관 1층 회의실에서 '2011년 충북지역 경제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충북지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 '전략산업 확충을 통한 충북경제 발전방향'을 주제로 류기철 충북대 교수의 '충북지역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이경기 충북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의 '충북지역 태양광산업 발전 전략', 최용환 충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의 '충북의 전략산업 강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방안', 김학실 충북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의 '충북의 전략산업을 활용한 사회적 기업 육성 강화방안' 등의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배영목 충북대 교수(1세션)와 이만형 충북대 교수(2세션)의 사회로 이현재 청주대 교수, 조택희 서원대 교수, 김경용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이상 1세션), 박상준 중부매일 논설위원, 엄주천 청주고용지원센터장(이상 2세션) 등이 토론자로 나서 질의와 토론을 벌였다.

▲ '2011년 충북지역 경제발전 세미나'가 28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렸다. 이경기 충북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충북지역 태양광산업 발전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김기태


'충북지역 바이오산업 발전방안'이라는 내용으로 주제 발표에 나선 류기철 충북대 교수는 "충북은 현재 의약품 개발·제조 관련 인프라가 다소 취약한 상태"라며 "현재 임상전 시험기관과 임상시험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이 각각 2개와 5개이며 2010년 7월 현재 생동성(생물학적 동등성·bioequivalence) 시험기관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류 교수는 충북 바이오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원천·핵심기술개발을 위한 R&D 투자지출 증대를 비롯해 ▶외국기업과의 제휴 확대를 위한 지원 ▶인력양성 및 인력유치 ▶오송바이오밸리의 구축을 위한 인프라 확충 ▶수도권 병원·기업과의 초광역권 바이오산업 연계체제 구축 ▶충청권 3개 시·도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효율적인 행·재정적 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한 종합지원센터의 건립 ▶바이오산업 발전협의기구 구성 등이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이경기 충북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충북지역 태양광 산업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충북도가 태양광산업의 거점기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산업클러스터화 및 지식네트워크의 형성을 통해 지식창출 활동이 활발해 신기술이 지속적으로 발현되는 창조적 산업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 이라며 "충북도가 지닌 잠재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초기에는 생산교역 복합형, 장기적으로는 지식창조형으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중점 추진분야로는 태양광 부품소재 산업을 특화해 세계적인 솔라밸리인 독일과 프랑스와의 차별화를 추구하고, 이들과 협업 내지는 공동생산 전략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한 충북의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한 성공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가 및 충북도 역량을 클러스터 기반의 집적화된 공간으로 집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태양광 산업 선도기업, 지역대학, 연구소를 광역적으로 연계하는 지식네트워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미 확보된 태양전지 기업군을 중심으로 태양전지와 관련된 부품 및 소재 생산기업유치를 강화하고, 입주된 대기업들의 협력 중소업체를 위한 전문산업단지를 지정하는 등 태양광 부품·소재 생산허브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박막형, 유기염료형, CIGS형태 등의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의 테스트 및 제품화를 위한 공정 및 제품개발 지원 등 태양광 R&D 기반이 조성돼야 할 것이다. ▶충북 도내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이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도록 정주, 문화, 교육 등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특화여건이 확보된 소재·생산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인력육성이 필요하다. ▶태양광발전 국내·외 시장 거점화로 태양광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존의 태양광이 활발히 보급된 전통적인 지역 외에 새로운 지역에서 시장들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시장지배력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충북도는 지역차원을 넘어 국가차원의 태양광산업 발전을 위해 산업주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민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