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홈페이지도 두차례나 침입

미군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고 이후 국내 컴퓨터시스템이 미긿중 해커들의 공격수단으로 이용당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본사 홈페이지에도 두차례나 해커가 침입, 홈페이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6일 오후 10시께 본사 홈페이지에 검은 바탕에 붉은 글씨로 「fuck USA Government fuck PoizonBox」(미국 정부는 X먹어라 등)라는 욕설이 올려져 있는 것을 전산부 직원이 발견, 즉시 복구작업에 착수해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7일 오후 5시쯤 다시 해커가 침입해 다시 복구작업에 나서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며 서버 내부의 다른 콘텐츠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일 대한변호사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해커가 침입, 5시간 가량 홈페이지 운영이 중단됐다.
 변협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변협 홈페이지 첫화면에 협회안내, 법률상담 등 메뉴가 모두 지워지고 검은 바탕에 붉은 글씨로 「fuck USA Government fuck PoizonBox」라는 욕설이 올려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 즉시 복구작업에 착수, 오전 9시15분부터 홈페이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됐으며 서버 내부의 다른 콘텐츠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정보보호센터 해킹 바이러스 상담지원센터에 따르면 미긿중 사이버전쟁과 관련해 주로 중국 해커들이 국내 홈페이지를 공격, 이들 홈페이지에 「Fuck USA Government」등 미국을 비방하는 글을 게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초기에는 양국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자신들의 행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 마이크로소프트 IIS 웹서버를 운영하고 있는 시스템 관련 취약점을 이용해 초기화면을 변경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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