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제3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한 충북선수단이 대회 첫날 역도에서 잇따라 3관왕이 나오고 사이클경기에서 부자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7일 경남 진주일원에서 개막된 이번 대회 첫날 충북은 역도 여자 -52㎏급에서 최숙자(재가)가 파워리프트에서 50㎏를, 웨이트리프팅에서 52.5㎏으로, 벤치프레스 종합에서 102.5㎏으로 각각 금메달을 획득, 3년 연속 3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3관왕을 달성한 최숙자는 이번 체전을 위해 6kg의 체중을 감량하며 지속적인 훈련으로 자신의 체중과 싸우며 훈련한 결과이다. 특히 평소 체중감량을 위해 음식섭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무더운 여름에도 두껍고 긴옷을 입고 다니기로 유명한 최숙자는 편마비라는 장애를 역도로 극복한 것이어서 더욱 값진 승리이다.

또한 역도 남자 -78㎏급에서 임헌배(충북광화원)가 스쿼트 115㎏, 데드리프트 142㎏, 파워리프트 종합 257㎏로 3관왕을 달성했다. 사이클에서도 부자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명회(21·청각장애·재가)는 남자 트랙 개인추발 4㎞DB에서 6분00초071로, 아버지 김재범(49·청각장애·재가) 남자 1㎞DB에서 1분19초663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충북선수단은 육상에서 창던지기 F35에서 지영근(재가)이 19.66m로, 역도 -48㎏ 안영호가 파워리프트에서 75㎏으로, 웨이트리프팅에서 80㎏, 종합에서 155㎏으로 각각 은메달을 추가했으며 -52㎏급 김대열이 파워리프트에서 75㎏을, 웨이트리프팅에서 100㎏을, 벤치프레스 종합에서 175㎏으로 각각 은메달을, -62㎏급 정성우가 스쿼트 90㎏으로, 파워리프트 합계 225㎏으로 각각 은메달을 추가하는 등 9개의 은메들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도 충북은 육상 창던지기 F12에서 피진흥(재가)이 15.76m로, 창던지기 F13에서 김희진(재가) 16.03m로, 역도 -54㎏급 정옥남(청주혜화학교)이 스쿼트에서 62㎏으로, -62㎏급 정성우(재가)가 데드리프트에서 135㎏을 들어올려 동메달을 땄으며 수영 남자 S10 100m에서 최문재(재가)가 2분12초63으로, 사이클 남자 트랙 독주 500m IDD에서 이지애(제천 청암학교)가 53초834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충북은 대회 첫날 오후 4시 30분 현재 금 8, 은 9, 동 7개 등 2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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