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공사대금을 달라며 모 하도급 업체 대표가 공사장 크레인에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였다.

19일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7시 30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의 한 교회 신축공사현장에서 S건설사의 설비를 맡고 있는 모 하도급 업체 대표 김모(51)씨가 다섯 달 치 공사대금 5천여만 원을 지급하라며 35m 높이의 크레인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판단에 현장에 구조대 배치와 에어매트 등 안전장치를 설치했고 김씨는 경찰 등의 중재로 약 13시간만인 이날 오후 8시 40분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김씨는 "건설사 측에 수차례 공사대금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며 "밀린 공사대금을 지급해 주기 전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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