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흥덕경찰서(서장 강병로)와 강서지구대(대장 홍용연)는 '2011년도 치안성과 우수 지구대'에서 1위를 수상해 받은 상금으로 범죄 피해자 박모(11)군에게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군은 지난 9월 27일 경남 김해 엘리베이터에서 A모(50)씨에게 망치로 '묻지마 폭행'을 당해 두개골이 함몰되는 등 수술을 통해 간신히 소중한 생명을 건졌으나 A씨가 범행 직후 14층에서 투신 자살해 치료비 배상 등의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박 군은 폭행을 당한 뒤 "집에도 가지 않고,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 정신적인 후유증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용연 강서지구대장은 "경찰관으로 범죄 예방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박 군이 완쾌한 후 밝은 모습으로 이 사회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작은 액수 나마 모금 운동에 동참했고 지구대 직원들도 흔쾌히 허락했다"며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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