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아파트 분양가 인하

충북지역에서 공급 중인 아파트 평균 신규 분양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내려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남, 경북, 강원 등 타 지역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분양가 상승폭이 가파르고 특히 경남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올라 지방 중소도시 분양가가 600만원대를 돌파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1년 지방 중소도시의 3.3㎡당 분양가(이하 분양가)는 641만원(아파트, 주상복합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685만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방 중소도시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경남 지역의 분양가가 크게 오르며 평균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 분양가가 2010년 603만원에서 106만원 올라 2011년(709만원)에는 700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그래프 참조>특히 경남에서도 통영, 창원, 김해시의 분양가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통영시의 분양가는 지난해 534만원에서 2011년 728만원으로 194만원이 올랐고, 창원시는 2010년(686만원에서)보다 155만원이 오른 841만원을 기록했다. 김해시는 2010년 661만원에서 2011년 712만원으로 51만원이 상승했다.

경남 다음으로는 경북, 강원, 전남 등의 순으로 분양가가 많이 올랐다.

경북은 2010년 513만원에서 2011년 586만원으로 73만원이 올랐고, 강원은 530만원에서 596만원으로 66만원, 전남은 545만원에서 585만원으로 40만원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충북 도내 지역은 지방 중소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분양가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올해 충북 지역의 분양가는 657만원으로 2010년(701만원)대비 44만원이 내렸다. 청주시 분양가(2010년 735만원→2011년 667만원)가 평균(충북 전체 44만원) 이상(68만원)의 내림세를 보인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이영호 소장은 "최근 2년간(2009~2010년) 지방 중소도시는 분양시장 침체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매우 적었다"며 "이에 기존 아파트시장에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고 그것이 전반적인 분양가 상승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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