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7일 중국에 서버를 둔 사설경마사이트를 차려놓고 수 억원대의 마권을 팔아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김모(39)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초순부터 최근까지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의 주택가 등 청주시내 일원의 사설경마장 9곳에 인터넷 경마 아이디를 무상으로 제공한 뒤 해당 아이디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수익을 거둬 들이는 수법으로 7개월간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콜택시 회사 간판으로 위장하고, 도박장 안과 밖에 CCTV를 설치해 출입자를 확인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휴대전화 문자 메세지 등으로 도박 참여자들에게 접선 장소를 알려주는 등 참여자들에 한해 도박장 출입이 가능한 열쇠를 넘겨 주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대금을 입금받는데 사용한 대포통장을 압수해 정확한 도박금액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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