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신용등급 'B+'로 하향평가

속보 = 충북을 연고로 한 임광토건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신용평가는 관련 자회사인 오창 그랜드골프장 청주개발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B+'로 하향 평가해 관련 자회사들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

한신평은 "청주개발은 골프장 공급증가 및 각종 조세감면 제도 종료 등으로 올해 영업 실적이 저하된 가운데 경상투자 지속과 대규모 지분투자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돼 신용등급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신평 관계자는 "향후에도 청주개발은 경쟁심화, 확대된 금융비용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약화된 재무안정성과 재무탄력성이 단기간 내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18일 관계사인 임광토건의 법정관리 신청은 청주개발의 대외 신인도 및 자금시장 접근성 등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주개발은 충북 청원군 오창면에 위치한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그랜드 컨트리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광토건 임광수 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지분 36%를 보유하고 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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