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ggil Park

서울에 위치한 모 백화점의 프랑스 인형 판매 코너. 곰인형의 가격이 700만원대이고, 엎드린 강아지는 500만원대. 우리나라 최저 임금이 149만원인 것을 보며 극심한 양극화의 일면을 보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엄주원

방금 친구에게 문자가 왔다. '주원아 나 최종합격했어!' '우아 축하해~!' 기분이 좋다. 기차 놓쳐 함께 고생하며 내려가고, 같이 돌산대교 바라보며 모듬회 먹고, 뜨뜻했던 온돌방에서 같이 자고, 새벽부터 일어나 함께 메이컵 받고, 올라올 때까지도 함께 한 내 친구가 되었기 때문인가.

●이재선

빗방울이 듣는다. 이 밤에 촉촉촉 / 메마른 이층 난간에 풀썩풀썩 점을 찍으면서 / 땅거미 지고나면 가을밤은 서서히 식어가는데 / 까닭 없이 혼자 뜨거워지는 열병 홍안의 외등도 / 오늘밤은 눈빛이 게슴츠레하다... 오늘 비가 온다고 합니다. 페벗님 위해 시 한편 올립니다. / 뉴미디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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