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5일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후배에게 누명을 씌어 수사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임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 10월 18일 오후 9시께 청원군 모 방향제 공장에 침입해 시가 400만원 상당의 방향제 400개를 훔친 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자신의 후배를 범인으로 지목해 경찰 수사를 방해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임씨는 자신이 용의자로 수사를 받자 경찰에 '후배가 의심스럽다'고 진술한 것은 물론 후배의 휴대전화번호로 '도둑질을 해 해외로 가야겠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증거까지 조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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