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011년 12월 독자권익위원회

올해 마지막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29일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회에서는 긴 호흡의 기획기사에 대한 호평과 전반적인 지면편집 개선에 대한 좋은 평가가 나왔다. 관심사안에 대한 일회성 보도가 아닌 지속적인 후속보도에 대한 요청도 있었다.

▶남성옥 위원장= 12월 21일자에 82세 하영숙 보험회사 팀장 이야기가 나왔는데 노인들에게 희망, 용기를 줬다. 이러한 우리 이웃 이야기, 특히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9일자에서도 영동의 은퇴노장들의 365 무한대 행복나눔이 소개됐는데 유쾌한 기사였고 특히 고령화시대 은퇴노장들에게 유익한 기사였다. 12일자 도청 외상값 파문 관련 르포기사가 나왔는데 현재는 어떠한지, 식당가의 어려움, 문제점 개선방안 등에 대한 후속보도를 주문한다.

▶유영경 위원= 기획기사가 자주 나왔는데 기획기사는 지면할애를 더해 집중해 보게 하면 좋겠다. 내년에는 여성분야가 기획기사로 다뤄지면 좋겠고 12월에는 문화지면이 풍성했다. 29일자 1면 사진 '내년엔 허리 펴는 세상으로'는 서민들의 삶이 묻어나서 좋았다. 12일자 19대 총선예비등록에 대한 정보제공이 유익했고, 같은 날 충북여성농업인 대상 기명숙씨가 소개됐는데 여성농업인의 지위가 낮은 상황에서 여성농업인의 현황, 과제, 지위 등을 지속보도할 필요가 있다. 실업률·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 등 통계자료를 활용한 기사에서는 남녀 성별 분리통계를 제시해달라.

 

 


▶최인석 위원= 16일자 17세 아저씨 DJ 김광한씨 기사는 옛 향수를 불러와 좋았고, 20일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 보도는 1,2,3,4,5면에 걸쳐 각계반응을 실어 독자들의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됐다. 20일 '하나로저축은행 아주캐피탈 1천억 인수', 22일 '800억 헐값 매각 논란' 기사가 잇따라 나왔는데 20일자는 매각을 추진중인데 제목이 인수를 마친 것 같고 22일은 인수결의 공시인데 확정보다는 헐값매각논란을 다뤄 기사제목만 보면 독자들이 오해할 수 있다. 특히 하나로저축은행은 1천850억원의 저축은행공동기금이 투입돼 되살아난 일련의 내용도 같이 기사에 포함시켰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9일자 '현금지급기 위 손대면 큰 코' 제목은 부적절한 것 같다.

▶이숙애 위원= 최근 중부매일 편집이 기사와 함께 그림, 표, 사진 등이 다양하게 들어가 가독성이 좋아졌다. 2일 '황당한 표지판 운전자 우왕좌왕'은 사진과 기사내용이 절묘하게 맞았고, 문화면 '고3이 읽으면 좋을 책' 소개는 수험생들에게 시의적절한 정보가 됐다. 6일 '담배 피면 오른쪽 뺨 빨갛게 변한다' 조동욱 교수의 연구결과 기사가 실렸는데 지속적인 금연캠페인으로 끌고 가면 좋겠다. 기획기사 '주민자치활성화와 마실커뮤니티'를 관심있게 봤는데 주민자치위원이나 위원장직을 정치진입 수단이나 왜곡된 권력으로 악용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가져달라. 8일자 청주대 출신 삼성생명 박근희 사장의 특강기사는 공부와 경쟁위주의 현실에 있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상대적 한계를 느끼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와 상대적으로 13일자 충북대 출신 김미현씨 모교특강은 더 실질적 도움을 주는 강의였다고 생각했다.

▶김복수 위원= 12월 지면은 레이아웃이 좋아 기사가 눈에 잘 들어왔다. 기획기사는 더 독특한 레이아웃을 써서 돋보이게 하길 조언한다. 올해 기획기사가 많았던 것 같다. 영국 언론 선진사례 분석, '위기의 충북농업 희망은 있다', '주민자치활성화 마실커뮤니티', '재활용이 문화를 만든다' 등이 독자들의 소양을 넓혀줬다고 생각한다. 충북문화재단 출범, 공예비엔날레 등과 관련해서도 지속적으로 잘 보도해줬다.

▶양승갑 편집국장= 올 한 해 따끔한 지적과 조언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더 좋은 지면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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