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마지막 주말 교통사고와 화재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달 31일 오후 10시21분께 충북 청원군 내수읍 묵방리 시내버스 정류장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A(20·여)씨가 청주에서 증평방면으로 향하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승용차 운전자 B(30)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7%인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운전자 B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같은날 오전 5시30분께는 경부고속도로 청원 남이면 석실리 부근에서 승용차와 화물차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불이 붙으면서 운전자 C(21)씨가 미처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C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 받은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에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먹자골목 인근 편의점에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강도가 침입해, 종업원 A(23)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25만 원을 빼앗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편의점 내 CC(폐쇄회로)TV에 모자와 마스크를 눌러 쓴 키 175㎝ 남성이 물건을 고르는 척 하다가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아 가는 모습이 찍혔다"며 이를 토대로 범인 신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같은날 오전 3시58분께 충북 진천군 진천읍 신정리 한 교회에서 불이 나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당시 건물 내에는 아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불로 교회 조립식 건물과 내부 집기류 등 5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 교회 담임목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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