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고구마싹 생산지인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 둔대마을 주민들이 고구마싹 생산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 마을 37농가는 8천㎡의 비닐 고온하우스에서 고구마싹을 생산하고 있으며 출하시기를 맞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5일 간격으로 잘라서 생산되는 고구마싹은 많게는 10회, 적게는 7∼8회 정도 출하되고 있으며 봄보리 수확이 끝난 후작으로 심을 때까지 생산이 가능해 이 마을 주민들의 가장 큰 소득작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고구마싹은 생산초기 1백개 한묶음에 3천5백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됐으나 차츰 가격이 떨어져 요즘은 2천원∼3천원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고구마싹 생산으로 4억7백만원(호당평균 1천1백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는 이보다 훨씬 높은 9억2천5백만원(호당 평균 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싹은 유통과정에서 며칠이 지나도 싱싱하게 보존돼 중간상인들이 선호하고 있으며 시세도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양에 따라 결정된다.
 특히 지난해 폭설로 많은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으나 이 마을은 인근 군부대와 행정기관 등의 지원으로 조기에 복구됐고 지난 99년 건립된 고구마저장고에 씨고구마를 양호한 상태로 보관해 고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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