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충주노은초에 학습지 제공

고향을 떠난 지 30여년이나 된 기업인이 모교와 고향사랑에 남다른 노력을 보이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고마움을 사고 있다.
 학습지 전문업체인 (주)아이템플을 경영하고 있는 류호담 회장(59)은 지난 84년부터 지금까지 17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자신의 모교인 노은초등학교에 무료로 자신의 회사에서 제작한 학습지를 보내주고 있다.
 또 인근에 위치한 수상초등학교와 노은중학교에도 학습지를 무료로 보내주고 있으며 매년 세 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후배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8년 모교에 테니스장을 설치해 주고 문집 발간비를 지원해 주는 등 류회장의 후배사랑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류 회장의 남다른 후배사랑이 알려지면서 김영세 충북도교육감과 엄창흠 충주교육장은 지난 26일 류 회장에게 각각 감사장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류 회장은 모교 뿐 아니라 고향사랑에도 열성을 보여 매년 고향인 노은면에서 「보련가요제」를 개최, 주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주고 있으며 고향의 노인들을 위해 노은초등학교와 수상초등학교에 게이트볼장을 설치해 줘 고향의 노인들로부터 고마움을 사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한국향토음악인협회장을 맡아「제 1회 대한민국 향토가요제」를 충주에서 개최하는 등 충주지역을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27세의 젊은 나이에 고향을 떠난 류 회장은 처음에 신문배달과 막노동 등 궂은 일을 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학습지 업계에 발을 디뎌 갖은 고생 끝에 현재의 아이템플을 세운 성공신화의 장본인이다.
 류 회장은 『고향에 대한 애틋한 기억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가장 큰 힘이 됐다』며 『비록 몸은 떠나 있어도 마음은 잠시도 고향을 떠나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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