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철 야간도로 운행 사고 우려
진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관내 경운기는 3천9백66대로 지난 99년 군과 농협에서 경운기 부착용 반사경을 지급 한 이후 반사경 부착에 대한 홍보 등 부족으로 반사경 없이 밤에 자동차 도로를 운행하는 경운기가 늘어나고 있다.
더구나 반사경이 있는 경운기의 경우도 농작업을 한 후 반사경에 묻은 흙을 떼어내지 않고 도로를 운행하거나 도로 중앙선을 넘어 운행하고 있어 승용차와의 추돌 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진천관내 대부분의 도로가 편도 1차선으로, 야간에 모내기 등을 마친 후 경운기 등이 1차선을 운행할 수 밖에 없어 승용차와의 추돌 사고 위험은 상존, 반사경 부착에 대한 홍보와 함께 교통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윤모씨(40)는 지난 19일 저녁 백곡에서 청주방향으로 승용차를 운행하던 중 반사경 조차 없이 도로 한 가운데를 달리는 경운기를 갑자기 발견하고 이를 피하려다 도로를 이탈, 반대편 나무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또한 지난 25일에는 문백면 은탄리 윤모씨(68)가 밤 9시에 농로를 운행하다 경운기 바퀴에 옷이 끼어 압사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경운기와 관련된 안전사고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경운기와 관련된 교통사고가 많지는 않지만 사고위험은 높다』며『마을별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연 / 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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