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고지 신청마감 하루 남아

결국 청주를 버리고 서울로 가는 것인가.
 프로농구 서울 연고지 신청 마감일(31일)을 하루 앞두고 SK나이츠가 결국 서울로 떠날지 여부에 농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서울 연고지의 신청 후보로 가장 강력히 거론되는 구단은 SK와 삼성.
 현대를 인수한 금강고려화학은 전주에 정착함에 따라 일단 제외됐다.
 기아도 최근 울산에 자리를 잡았고 SBS와 신세기도 수도권에 있는데다 재력도 여유치 않으며 LG는 능력이 있지만 창원을 텃밭으로 다져 놓았기 때문에 서울 입성은 어려운 상태.
 KBL은 신청 구단중 2개구단을 최종 결정, 이들 2개 구단을 서울의 새주인으로 정하게 된다.
 만일 1개구단만 신청할 경우 이 구단을 서울 주인으로 정하고 앞으로 5년동안을 단독 주인으로 보장해 준다.
 KBL은 현재 이들 2개 구단이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개 구단도 일찍 실무작업을 마친후 『구단 최고위층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며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
 SK도 현재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철저한 보안속에 타구단과 청주의 여론등 주변 눈치를 살피고 있지만 최종 마감일에 신청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SK가 예상대로 마감일에 서울입성을 신청할 경우 지역 여론은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SK의 서울입성 검토소식이 알려지면서 서울입성 반대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벌여 이를 구단에 전달했고 이를 무시할 경우 SK제품 불매운동까지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표명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SK는 청주를 버리고 최대 시장인 서울로 들어가 수익을 도모할지, 아니면 청주에 남아 도덕성을 회복할지 여부는 30,31일 이틀안에 결정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