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거나 공사장에 들어가 종이박스를 훔치는 등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0일 통제가 소홀한 공사장에 침입해 종이박스(파지)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6)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 5일 낮 2시 20분께 청원군 오송읍의 한 학교 신축 공사장에 차량을 끌고 들어가 신축 건물 안에 쌓아놓은 10만 원 상당의 종이박스 약 350㎏을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신씨는 페인트 공으로 일하면서 건설경기 악화로 일감이 떨어져 생활고를 겪던 중 동료와 함께 종이박스를 훔쳐 내다팔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경찰은 마트에 손님으로 위장해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지난 4일 낮 2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소재한 임모(45)씨 마트에 손님으로 들어가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이용 안에 있던 술과 다시다를 훔쳐 달아나는 등 청주 일대 마트에서 모두 8회에 걸쳐 20만 원 상당의 식료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특별한 직장없이 원룸에서 생활하던 중 돈이 떨어지자 식료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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