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책을 읽으려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추워 멀리 나가기 싫다면 우리 동네에 있는 작은도서관을 찾는 건 어떨까.

가까이에 있어 일상에서 편하게 책을 읽고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데다 마을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다.

청주시내에는 현재 모두 62곳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2~3년 전부터 크게 늘기 시작해 지난해에만 23곳이 문을 열었다. 아파트단지가 많은 산남동과 복대동이 각 6곳으로 가장 많고, 가경동, 성화동에도 각 5곳씩 있는 등 동네 곳곳에 작은도서관이 있다.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이 운영하는 송정동 솔밭글방은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문화재, 향토 관련 연구서적들이 특화돼있고 운천동 충북향토사도서관은 향토사 관련 장서가 많다.

62곳중 공립이 10곳, 사립이 52곳이며, 운영주체별로는 교회 25곳, 아파트 18곳, 시청 6곳, 복지관 등 기타 13곳 등이다. 첫 작은도서관은 1997년 지구촌교회가 운영하는 청주시 대성동 '풍성한 문고'이고, 최근에는 용담동에 '산성작은도서관'이 들어섰다.

청주시립도서관 정광섭 작은도서관 담당자는 "집 가까이에서 도서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작은 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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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내 작은도서관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