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조소부문 뚜렷…실력은 향상

해가 갈수록 충북미술대전 출품 작품수가 줄고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1백여점의 출품작이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서양화와 서예의 경우 각각 30여점씩 감소하는 등 70여점의 작품이 줄어 아쉬움을 주고있다.
 한국미술협회 충북도지회 한 관계자는 『IMF 의 영향 탓인지 조소 부문의 작품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작품의 수준은 향상됐다는 평을 받았지만 각 부문별로 수준 격차가 커 앞으로 분야별 고른 발전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화 대상작 인물화는 화면구성이 매우 독특하다는 평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고르고 수작들이 많았다. 아쉬운 점이라면 채색화가 거의 없었고, 비슷한 풍의 산수화가 많아 다양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조소 부문은 우수상의 경우 흔한 소재인 나무를 가지고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주는 작품을 만들었고, 전반적으로 출품 작품들이 내용과 재료, 기법에서 다양해졌고 창의력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서양화의 경우 구상작품에서 지역의 여러곳이 소재로 다뤄졌지만 바라보는 시선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추상 계열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많았지만 깊이가 부족하다는 평이다.
 공예의 경우 37점의 출품작중 22점이 도자기에 집중됐고, 대체적으로 마감처리가 부실해 아쉬움을 주었지만 실험적 작품들이 다소 출품돼 앞으로의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보였다.
 디지털카메라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사진 부문의 경우 디지털 사진에 수용에 대한 논란이 벌어져 앞으로 쟁점으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건축의 경우 미래지향적 건축보다는 현재 절실히 요구되는 시설에 대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 예년에 비해 성숙한 접근방법과 주변환경을 심도있게 분석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서예 부문의 대상 수상작은 글쓰는 멋이 뛰어난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서예 한글의 경우 전체적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되었고 예년에 비해 수준작들이 많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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