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은 영동 포도가 첫 출하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였다.
 영동군 황간면 남성리에 위치한 박정기(45세)씨의 시설포도하우스에서 올해 첫 포도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서울의 도매시장에서 당도가 높고 품질좋은 포도로 인정받아 상자당(5kg) 6만원대의 높은 가격으로 출하됐다.
 지난 96년부터 포도 재배를 시작한 박씨는 포도원 4천평중 시설하우스 2천5백평과 노지 1천5백평을 재배하던중 올해 1월에 내린 폭설로 캠벨어리 포도하우스 1동(1천5백평)이 무너지면서 올해농사를 포기 할 뻔한 커다란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박씨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나머지 1동 1천평에 모든 정성을 쏟아 지난 1월부터 4월말까지 경유 30드럼을 이용해 가온을 하면서 비닐을 3중으로 피복하여 경영비 절감의 효과를 거두는 등 알뜰 영농을 펼쳐왔다.
 또한 박씨는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의 저공해 농산물을 생산코자 화학비료와 농약은 전혀 사용치 않고 병해충 방제는 미생물제제와 아미노산제제를 스프링클러로 이용, 관수 및 엽면살포 하면서 포도재배에 알맞은 온도와 습도관리에 정성을 기울였다.

 이러한 박씨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30일 첫 수확을 시작해 5kg들이 4상자를 서울 가락동에 출하하여 1상자(5kg)에 평균 6만원의 높은 가격을 받았으며 이달초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하여 6월하순에 수확을 끝마칠 예정이다.
 박씨는 『포도작황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수확시기가 지난해보다 9일정도 빨라 1천평에서 4천5백kg의 포도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 약 3천여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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