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SK, KBL에 연고지 신청

프로농구 청주 SK나이츠가 청주를 떠나고 현대여자농구단이 청주로 온다.
 SK와 KBL은 서울 연고지 신청 최종일인 31일 현재까지 신청구단에 대해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지만 SK와 삼성구단의 신청은 확실하다.
 SK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KBL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KBL이 이같이 공식 발표하지 않는 것은 3개 구단 이상 신청시 심사를 거쳐 탈락될 구단과 연고지 지역민들에게 미칠 파장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KBL은 신청 구단이 1개 또는 2개 구단일 경우 1일 이사회를 거쳐 공식 발표할 예정이고 3개 구단이상일 경우에는 심사를 통해 차후 2개 구단을 선정, 발표하게 된다.
 SK의 서울 연고지 이전이 최종 확정 발표될 경우 시민들의 반발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주 진로농구팀을 인수한 SK제품의 불매운동도 우려돼 SK의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청주시도 31일 SK의 신청 소식이 알려지자 『그동안 10억원을 들여 체육관을 보수해주는 한편 시민들의 열기도 고조되고 이전 캠페인까지 전개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신청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이 SK가 청주를 떠나면 현대 여자프로농구단은 가칭「청주 현대여자농구단」으로 이름을 정하고청주를 연고지로 택해 그나마 청주시민들의 허전한 마음을 달래줄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현대여자농구단,청주시에 따르면 『현대여자농구은 청주의 지역적 이미지와 농구장 경기시설, 시민들의 열기등을 고려해 청주를 연고지로 결정한 상태』라고 밝
혔다.
 현대농구단은 이에따라 6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열리는 여름시즌기간동안 청주에서 8경기 정도를 치를 예정이다.
 올 겨울시즌(1월8일∼2월19일)정규리그에서 6개구단중 3위를 차지한 현대는 정덕화감독과 이영주코치등 코칭스탭과 아시아 최고의 센터 전주원, 권은정, 박명애, 김영옥, 정윤숙, 옥은희, 진미정, 김은혜, 강지숙, 진신혜, 강민정, 장화진, 정미선, 황은주, 권혜미, 김화영선수등이 있다.
 한편 여자농구단은 현대를 비롯해 국민은행(성남), 금호생명(인천), 삼성생명(수원), 신세계(광주), 한빛은행(춘천)등 6개 구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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