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특성화고 학생 4명 결실

외국으로 현장학습을 나갔던 충북지역 특성화고 고교생 4명이 현지에서 취업하는 결실을 거뒀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싱가폴과 호주에서 3개월과정의 글로벌 현장학습을 하던 대성여상 3학년 학생 3명과 충주농고 학생 1명이 인턴십 협약 업체에 취업했다.

이들은 싱가폴에서 근무하게 된 대성여상 3학년 김은진(조리), 이하늬(사무), 윤예인(사무) 학생과 호주에 취업한 충주농고 3학년 장소영(조리) 학생 등이다.

이번 해외취업은 특성화 고교생의 해외 인턴십을 통한 해외취업과 글로벌 기능인재 양성, 특성화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이뤄졌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학교장의 추천과 어학능력 등을 평가해 30명을 선발, 10월말 싱가폴에 10명과 11월초 호주에 20명을 파견해 지난달말까지 3개월간의 현장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이들은 파견기간 동안 현지 어학연수(1개월), 직업교육 전문기관에서 전공교육(1개월), 협약 산업체에서 현장 인턴십(1개월)을 경험했으며 출국에 앞서 2주간 원어민 집중심화연수, 극기훈련 등을 받았다.

글로벌 현장학습에는 국비 등 1인당 1천300여만원의 예산이 지원됐으며 도교육청은 글로벌 현장학습의 활성화를 위해 현지 교육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참가 학생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외취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얻는 등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대학에진학하지 않고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는 30개의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매년 6천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으며 올 1월말 현재 42%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 최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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