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우수자 인센티브 없어 외면

산하 공무원들의 자질과 능력함양을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양고사가 성적 우수자에 대한 뚜렷한 인센티브가 없어 응시를 기피하는 등 근본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청원군에 따르면 해마다 1회씩 7급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소양고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대부분 참여를 꺼리는 실정이어서 실과소 및 읍면별로 응시인원을 강제 배분하고 있다.
 이처럼 소양고사가 주관 부서의 획일적인 응시 종용에 의해 피동적으로 치러지고 있는 것은 대상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관심을 끌만한 동기 제공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반면, 본청의 결원발생시 읍면 직원을 대상으로 수시로 실시하는 전입시험은 응시자가 대거 몰리면서 경쟁률이 매우 치열해 소양고사와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공직자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소양고사가 이같이 일부 소수 공무원을 제외하고 부서별로 배정된 인원 채우기에 급급한 것은 성적 우수자에 대한 이렇다 할 특혜가 없기 때문.
 실제 군에서는 소양고사 성적우수자에게 군수표창과 함께 도 소양고사 응시 자격만을 부여할 뿐 선의의 경쟁심을 유발할 만한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자발적인 참여 유도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성적우수자에 대한 특전 부여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포상금 지급의 확대, 근무성적 평정시 가점부여, 읍면 직원에 대해서는 전입고사에 우선하여 본청 발탁 등의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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