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산하에 핀 이름모를 들꽃은 아름답다. 남녀 1백50여명의 들꽃같은 의식들이 함께 모여 자원활동 실천을 통한 자아실현은 물론 지역사회의 물밑으로의 의식변화를 꾀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청주KYC(한국청년연합회청주지부굛대표 이광희)는 지난 99년 6월26일 창립됐다. 청주민청련이 전신으로 순수한 지역의 자원활동 민간단체로 활동하며 20~30대의 남녀 직장인,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봉사라는 개념을 탈피, 자원활동의 신 개념을 도입한 「젊은 시민운동」단체인 KYC는 요즘 부쩍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원중심에서 개별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이들 단체는 철저한 자원활동 관련 자기프로그램을 개발해 참여방식도 소수의 집약체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에는 「좋은친구 만들기」로 보호관찰을 요하는 비행청소년을 올바르게 선도하는 대안 프로그램의 하나. 지원단체로는 현재 충북대 「좋은친구」동아리회(회장 황인오굛반도체공학과)가 활동 중으로 청소년(멘티)들과 1:1로 상담과 조언을 통해 좋은 친구(멘터) 역할을 해주는 등 지금까지 3기에 걸쳐 60여명의 청소년들을 재범없이 바른길로 인도하는 성과를 얻었다.
 멘티와 멘터와의 만남은 1기에 6개월 과정의 프로그램을 진행, 꾸준히 만남을 지속하게 된다. 오는 7월7일 시작되는 4기 프로그램에는 두 차례의 수련회와 사회굛농촌봉사 활동은 물론 부모교육을 갖는 등 멘티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앞으로 청주대와 서원대등도 파급될 예정으로 있다.

 이외에도 「지방의원 의정 도우미」를 선정, 교육 이수 후 의정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자원활동을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 활동기간은 행정사무 감사 기간인 오는 20일~7월4일까지이며 지방자치에 관심있는 청년굛학생굛시민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정보화 소외계층을 위한 「정보화 나눔운동」을 전개, 멀티문화로 부터 소외되는 계층인 장애인, 저소득가정 아동, 복지시설 청소년, 전업주부, 노인등 을 위해 발빠른 정보화 자원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인터넷 활용이 능숙한 정보화 자원활동가들이 가정교사식 1:1 결연으로 복지시설을 방문,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PC 활용과 정보화 마인드를 교육하고 있다.
 회원들의 회비(1천~5만원까지)로 전액 운영되고 있는 KYC가 이번에 운영하는 「의정 도우미」는 국정부처 공모당선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청년운동 의식을 주도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파급효과를 얻고 있다. 이대표는 『운동가가 아닌 시민운동의 코디네이터로 회원수 보다는 오늘 현재 몇 명이 자원활동을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자원활동에 대한 지역사회의 파급을 위해서는 언론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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