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대청호미술관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은 23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기획전 '온고창신(溫故創新)'을 갖는다.

온고창신은 '온고지신'과 '법고창신'의 합성어로 '옛 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만들다'는 뜻으로, 현대미술속에서 전통의 가치를 재인식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의 주제로 전통적 소재를 각기 다른 개성과 표현기법으로 표현하는 작가 9명이 함께한다. 참여작가는 김수자 이지호 손선옥 강병완 손미애 김윤재 원인호 유해철 고선례 등 회화, 조각, 공예작가 9명.

김수자 작가는 실, 바느질을 통해 회화적 드로잉을 연장하고, 이지호 작가는 산, 우주, 새 등의 소재를 강렬한 색채와 민화기법으로 이상적인 심상의 산수를 보여준다. 강병완 작가는 한지위에 복잡한 세상의 어지러움을 입체적 오브제와 드로잉으로 보여주며, 손미애 작가는 전통회화속 이미지의 차용과 입체적 재료의 접목을 통해 비논리적 상황을 제시한다. 김윤재 작가는 소조기법의 인체 두상과 전통산수화속에서 볼 수 있는 과거의 장소를 하나로 결합해 살아있는 생명을 보여주며, 유해철 작가는 오석의 견고함을 지닌 정통 실용공예를 선보인다.

전시와 연계해 매주 토요일에는 청소년교육프로그램도 열린다. 전시기간중 토요일 오후 2~4시 열리는 '미술관과 함께하는 신나는 토요일 '믹스-매치'는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의 장을 제공한다. 신청은 대청호미술관 홈페이지(http://museum.puru.net).

대청호미술관 서정두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작들은 전통을 연상시키는 모티프나 소재, 재료 등을 활용해 창의적이며 현대적 착상을 발휘한 과 작가적 영감을 발휘한 작품들로, 전통에서 창의성을 발견하고 창작에 반영함으로써 작가들의 현대적 재해석이 만들어낸 새로운 전통을 만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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