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섭·강호생·홍대기, 역사문화공간 40곳 담아

충북지역의 역사문화공간이 에세이와 그림, 사진으로 피어난다.

천년을 이어온 거리 성안길에서 길을 묻고, 도심속 아날로그 수암골에서 삶의 시원을 찾는다. 물줄기 따라 20리, 생명의 숲 괴산 산막이옛길을 거닐고, 제천 박달재에서 밤하늘에 빛나는 붉은 달을 품는다.

충북의 아름다움을 글과 그림, 사진으로 돌아보는 '즐거운 소풍길' 전시가 오는 26일부터 3월4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열린다. '즐거운 소풍길'에는 에세이스트 변광섭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획부장, 화가 강호생 충북미술협회장, 사진작가 홍대기 청주성모병원 홍보팀장 3인이 함께한다.



1부 '도심 속 아날로그, 삶의 지혜를 만나다', 2부 '해탈에 이르는 길, 눈부신 길을 걷다', 3부 '천년의 소리, 불멸의 향기를 찾다' 등 3가지 테마로 충북도내 역사문화공간 40개소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한다.

'꽃처럼 나비처럼 바람처럼 햇살처럼'의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에세이스트 변광섭씨는 역사문화 및 생태,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화사한 글로 소개하고, 화가 강호생씨는 수묵위에 고운 색을 입혀 충북 구석구석의 모습을 즐겁게 표현하고, 사진작가 홍대기씨는 충북지역 풍광의 시시각각의 모습을 앵글에 담았다.

청주권에서는 흥덕사지, 상당산성, 성안길과 중앙공원, 수암골, 안덕벌, 무심천, 국립청주박물관, 운보의집, 초정약수, 대청호, 벌랏마을, 부용 강변길, 오창, 오송 등 모두 17개 공간이 소개된다.

남부권에서는 영동 영국사, 물한계곡, 향수 30리, 선병국가옥, 법주사, 산막이옛길, 중원미륵리사지와 하늘재, 중앙탑, 방곡도예촌, 구인사, 의림지, 박달재 등 13개소가 포함됐다. 3인의 '즐거운 소풍길'은 단행본으로도 출간된다. 개막식은 오는 26일 오후 3시.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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