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열 사진집 발간

평생 문화재와 건축물을 보수해온 50년차 문화재수리기술자가 문화재와 건축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청주사진작가협회 회원인 안상열(69·원창종합건설 회장)씨가 전국에 산재한 문화재와 천연기념물 등 총 710여 점의 흑백 및 컬러사진을 한 권의 사진집에 담았다.

450여 페이지 분량의 사진집 '선(線)과 색(色)의 속삭임'은 건축물과 문화재의 전경 및 근경뿐만 아니라 탱화, 창호, 단청, 편액, 용두을 클로즈 업으로 표현해 우아하고 곡선미가 넘치는 문화재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오는 3월 3일 오후 4시 출판기념회와 동시해 전시개막식을 열고 8일까지 6일간 청주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사진집 속 작품 81점이 공개된다.

이번 사진집은 4년여동안 전국의 국보, 보물의 건축물은 물론 법주사 팔상전, ▶충주, 옥천, 영동, 단양, 괴산, 음성 등 충북의 도내 향교와 ▶삼년산성, 단양적성, 부모산성, 온달산성 등 산성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과 용화사 칠존 미륵불 ▶단양 향산리 3층 석탑, 영동 영국사 부도 등 충북지역 문화재를 찾아다니며 촬영한 땀의 결실이다.



그는 고교 3학년때 1961년 국보 제1호 남대문의 실측조사단에 참여하면서 문화재수리기술자의 첫 발을 디딘뒤 50여년간 충북의 속리산 법주사, 청주 상당산성, 고인쇄박물관, 백제고분군 전시관, 청원 손병희 유적지 등 건축물, 사적_유적지 등의 보수 및 정화사업에 평생을 바쳐왔다.

그는 "'한국 건축물의 작은 교과서'를 편찬한다는 소박한 의무감으로 하나하나 기록해왔다"며 "남에게 감동의 물결을 주는 것이 문화의 힘이라는 생각속에 보잘 것 없는 사진집과 전시회를 통해 보시는 분들이 즐거움 속에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주예총 부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청주문화원 이사, 한국BBS충북연맹 청주상당지회와 한국사진작가협회 청주지부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2001년 문화재청장 표창, 2003년 제1회 청원문화관광 전국사진공모전 금상, 2003년 제28회 충청북도 미술대전 사진부문 특선, 2008년 충북예총 우수예술인상 등을 받았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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