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맞이 공연 열리는 충북 문화예술계

바야흐로 3월,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문화예술계도 봄 맞을 준비를 서두르면서 봄맞이 공연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떠나가는 겨울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 다가오는 따스한 봄을 맞는 봄맞이 공연을 국악, 풍물, 클래식기타, 피아노 등 장르별로 소개한다.

▶청주시립국악단 신춘음악회=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은 신춘음악회로 청주시립국악단의 '청풍(淸風)2012'를 준비했다.

우리의 소리 국악으로 추웠던 겨울을 차분히 정리하고 따스한 봄을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한진 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가 야심차게 마련한 공연.



청주시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비는 '비나리'와 '사물놀이'를 향음예술원의 공연으로 선보이며, 큰 대보름달을 연상케 하는 '만월'이 청주시립무용단의 무용과 함께 연주된다.

또 지난해 아리랑 세계화 사업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악단상을 수상한 '청주아리랑'이 무대에 오르며, 25현금의 매력적인 소리로 우리에게 익숙한 '천국의 계단'을 우리의 소리로 재해석해 들려준다.

'국악한마당', '스타킹' 등에 출연했던 국악신동 송소희양의 경기민요 열창 무대가 마련되고, '성균관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 등 드라마 작곡가 김의석 선생이 직접 피아노연주로 협연할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8일 저녁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전석 5천원.



▶전통타악원 '솔옷' 사물·풍물공연= 전통타악원 '솔옷'은 힘차고 신명나는 사물놀이와 풍물공연을 펼친다. '소리쟁이 놀이 한마당'이 2일 오후 6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문 여는 소리'라고 하는 고사 소리로 시작해 첫째판에서는 사물 판굿, 두번째판에서는 북의 웅장함과 역동성, 장구의 화려함이 하나되는 '삼고합일', 충청 웃다리 지역의 옥산면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장단을 새롭게 구성한 난타 등이 선보인다.

세번째 판에서는 '경기도 도당굿'의 장단을 살려 꽹과리, 장구, 북, 징의 타악기에 피리, 아쟁, 대금, 소리꾼과 춤꾼의 어우러진 사물공연이 펼쳐진다. 청주의 대표적인 청주농악에 이어 마지막판으로 '풍락'이라는 모듬북 공연이 진행된다.

최홍석 '솔옷' 대표는 "이번 공연은 공연자들만의 멋들어진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닌 관객과 함께 즐기고, 소리지르며, 춤 출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포니' 클래식기타 연주회= 잔잔하면서도 감미로운 클래식기타 선율은 오는 10일 만날 수 있다. 충북대학교 클래식 기타 동아리 '폴리포니'는 오는 10일 저녁 7시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서른한번째 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솔로부터 듀엣, 트리오, 콰르텟, 모두가 함께하는 앙상블까지 멋진 기타멜로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영화 '스팅' OST, 영화 '벼랑 위의 포뇨' OST를 비롯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비창', 어쿠스틱 알케미의 'Ballad For Kay' 등을 들려준다.

1978년 12월 창단한 폴리포니는 충북 문화예술동아리축제 우수상, 전국대학생음악경연대회 은상 및 동상, 한국대학생 기타 경연대회 3위 등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폴리포니 황성운(전자공학과 11학번) 회장은 "새로이 일년을 시작하려는 활동적인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보이는 시점에서 기타의 향연을 나누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피아니스트 2色 공연= 충남대 출신 피아니스트 이미정은 오는 3일 저녁 7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의 '6개의 변주곡' Op. 34, 러시아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 등으로 봄을 손짓한다.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모임 '피아노트리(Piano Tree)'도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스케치 of 낭만'의 주제로 낭만시대의 작곡가들의 음악세계를 보여준다. 피아노 솔로, 다른 악기와의 앙상블을 통해 피아노음악의 또 다른 다양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미정은 충남대와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현음회, 소리애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노트리'는 대전을 기반으로 하는 음악인들이 모여 정기적인 연주회를 열고 있는 전문연주단체로, 피아니스트 정애정, 윤은경, 사공정, 이지영, 오정은, 정미영 6명과 객원으로 바리톤 이성진, 바이올린 정현숙, 첼로 이호찬이 함께 하고 있다. 전석 1만원.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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