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리전, 런닝메이트로 뛴다

청주시의회 다선거구(용암1·2·영운동) 보궐선거의 후보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가장 빠른 9일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새누리당은 14일을 전후해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12일 공심위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

새누리당에서는 최진현(40) 전 시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정우택 후보 캠프에서 선거를 돕던 최 전 의원은 최근 시의원 출마 의지를 굳히고 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제8대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장과 국회의원 이해훈 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북지역회의 간사를 맡고 있다.

최 전 의원은 "이대성 의원의 작고로 인한 보궐선거인 만큼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이 의원의 잔여임기를 채울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엄경출(40)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엄 후보는 "청주에 새바람과 봄기운을 몰고 올 자전거 타는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 한 뒤, "활어를 운반하는 수조의 가물치처럼 청주를 생생하게 만드는 일꾼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엄 후보는 아름다운가게 청주문화점 매니저를 지냈으며 현재 통합진보당 충북도당 조직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후보를 내고 있지 않아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가능성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총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는 총선의 대리전 성격이 강한데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총선을 위한 야권연대를 합의했기 때문에 보궐선거에서의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12일 열리는 공심위 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연대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며 "통합진보당과의 접촉과 관련해 언급이 있었다"고 밝혔다.앞서 청주시 상당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청주시의회가 교통사고로 숨진 고 이대성 의원의 유고에 따른 궐원 발생을 통지함에 따라 보궐선거 일정을 총선과 같은 날인 4월 11일로 확정했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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