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우 회장 3선 움직임에 사퇴촉구 반발

재경출향 인사들의 친목 모임인 충북협회(회장 이필우·82)가 이 회장이 3선 연임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다수의 재경 시·군민회장들이 사퇴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청주·충주·제천시와 진천·보은·청원·증평·단양군 등 재경 향우회장들은 지난 12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고령의 이 회장이 임의로 부회장(대의원) 8명을 임명하는 등 편법으로 차기회장 선거를 도모하고 있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반이측 향우회장단은 최근 성명을 내어 "협회 시·군향우회장단(12명)은 지난 2010년 10월26일 이 회장과 협회정상화를 위해 인사와 재정 등 모든 안건을 회장단 회의에서 심의 의결해 시행토록 합의했다"며 "편법을 앞세운 차기회장을 뽑는 대의원회의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이 회장 신임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차기회장은 재경 원로들과 재경 시·군민향우회장단이 협의해 추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 생각해 이를 계획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 회장은 관례적으로 6월에 해 온 회장 및 임원선출을 갑자기 오는 16일에 실시한다고 통보하고 이를 독단으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 회장 취임 이후 협회내에 2명 뿐이던 고문이 12명으로 늘었다"며 "부당한 방법으로 차기회장을 도모하는 대의원대회에 불참(과반 이하 득표로 자격 상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일부 재경 향우회가 정기총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협회비를 미납했다는 이유로 사고지부로 결정, 임원선출권을 박탈했다"며 "이 회장이 맡아왔던 영동군 향우회도 그동안 정기총회를 개최하지 않았고 누가 회장인지도 불분명 한 데 이는 형평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임정기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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