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희 진천군의원 첫 수필집 '순간이 둥지를 틀다'

진천군의회 김윤희(54·여) 의원이 첫 수필집 '순간이 둥지를 틀다'를 펴냈다.

진천 토박이로 2010년부터 진천군의원으로 활동중인 김 의원은 2003년 '월간문학' 수필공모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한 뒤 9년만에 첫 수필집을 냈다.

모두 31편의 수필을 수록한 이번 수필집에서는, 대분분의 수필집처럼 자잘한 가족사나 일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구제역 등 지역과 전국에서 일어나는 굵직한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깊이있게 천작했다.

국회의원 선거이야기 '빈 들녘의 풍요', 대통령 탄핵 소추인 가부투표이야기 '3월, 겨울 꽃' 등 의정활동 현장에 몸담고 있는 현역으로 깨어있는 의식이 돋보인다.

또, 애정어린 온기와 휴머니티가 살아있는 글도 눈에 띄는데 필리핀의 한 태권도 선수가 진천에서 열린 태권도대회에서 경기도중 쓰러져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야기를 다룬 '슬프고도 아름다운 무지개', 故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나눔을 소재로 한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들'등을 실었다. 진천군 자원봉사센터장으로 머물며 봉사하면서 느낀 점을 담은 '풀꽃향기' 등도 수록했다.

저자는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대표에세이문학회 회원, 충북수필문학회 편집위원, 진천문인협회 사무국장, 생거진천신문 편집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저자 김윤희 진천군의원은 "첫 수필집이라 몇년간 공들여 준비해왔는데 스스로를 돌아보고 수련하는 과정이 됐다"면서 "글을 낳는다는 건, 글집을 만들어간다는 건 나를 담금질하는 수련이요, 그 순간은 기도가 된다"고 밝혔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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