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비 132억 투입 … 이달부터 환경개선 박차

충남도는 200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 피해지역인 보령시 등 6개 시·군에 대한 어장환경 복원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유류피해지역 어장 원상회복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도까지 총 1천57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계획으로 올해 총사업비 205억원중 64%인 132억원이 충남도에 배정됐다.

올해 도내 지원되는 사업은 ▶마을어장 환경개선 사업에 38억원 ▶조업어장 환경개선 사업에 28억원 ▶종묘발생장 환경개선사업에 16억원이 투입되며, 고소득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갯벌참굴 시범양식에 30억원 ▶지역숙원사업으로 바지락종패발생장 조성사업에 20억원 등이다.

시군별로는 ▶보령시 4개 사업 31억1천100만원 ▶서산시 1개 사업 3억3천700만원 ▶당진군 1개 사업 2억1천900만원 ▶서천군 3개 사업 7억8천700만원 ▶홍성군 2개사업 1억4천500만원 ▶태안군 5개 사업에 85억8천100만원이 투자된다.

사업별 세부 내용은 마을어장 환경개선사업은 어장바닥의 경운·준설·객토·투석 및 어장내 통행로 조성, 어장정리 등을 추진하며 조업어장 환경개선사업은 연근해어선이 조업활동을 하는 어장에 대한 침체어망·어구 및 폐기물을 수거하게 된다.

또한 종묘발생장 환경개선사업은 종묘(패류, 낙지, 해삼 등)번식조장을 위한 어미이식 등을, 갯벌참굴 시범양식사업은 태안 이원방조제 앞에 개체굴양식 사업을, 지역숙원사업은 보령과 태안지역의 바지락 종패발생장 조성을 위한 모패이식, 어장저질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간 충남도는 유류피해지역 어장환경 복원을 위해 2010년부터지난해까지 272억원을 투자하여 마을 및 종묘발생어장 3천731ha에 대하여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하였고, 조업어장에서 2천331톤의 폐기물을 수거처리 한바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추진으로 유류피해지역의 어장환경과 고소득 생산기반을 조성하는데 한 발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어장환경개선사업, 고소득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국비확보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등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구 /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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