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이민우·경제부

현 김경배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이 18일 청주 상당구 용정동 선플라자컨벤션센터 열린 '2012 건설협회 충북도회 정기총회'에서 도내 400여개 회원사들의 만장일치 추대로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3년간 김 회장은 비교적 무난하게 '지역 건설업계 화합과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역 건설업계는 사상 유례없는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다. 일반·전문업계 모두를 망라한 '생사기로의 그늘'이 업계를 공포에 떨게하고 있다. 공공공사 발주물량은 급격히 감소됐고 지속적으로 계속된 최저가 후유증은 전 업계를 한계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 같은 업계의 '절체절명' 위기속에 김 회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김 회장은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충북지역 건설업계가 앞장서 신(新)성장동력 발굴, 동반성장 실천, 숙원사업의 성공적 마무리 등을 통해 새로운 10년을 위한 성장의 발판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건설산업 발전과 업계 화합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협회의 대내·외 홍보활동이 미약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협회가 회원와 업계의 중지를 모으고 업계가 처한 상황을 지자체와 여론에 전달할 수 있는 창구로 정확한 정보력과 대응력을 갖춘 기관이기 때문이다.

이미 협회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지역 건설산업계의 이익단체다. 지역 건설업계 브레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며 협회 조직 또한 유능한 인재 발탁과 전진배치로 인해 전투력(?)을 고조시켜야 한다.

김 회장의 기업관과 인간적인 면은 모두 부족한 점이 없다. 사재 50억원을 출연, 한건복지재단을 설립해 많은 소외계층에 사랑의 손길을 보내고 큰 나눔의 실천을 보여준 인물이다.

또한 협회 발전을 위해 3억원을 기탁하는 등 신뢰받고 깨끗한 운영과 회원사간의 소통·화합을 위한 기탁금 운영으로 협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연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잘 정비된 조직을 근간으로 최고 정상에 우뚝서는 협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 minu@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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