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고운식물원, 만개한 꽃들로 장관

충남의 알프스로 유명한 충남 청양에 위치한 '고운식물원'에 가면 '옛 고향의 정취'와 시원한 향기를 담은 봄바람과 함께 수천여종의 화려한 산꽃과 수목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전국 최대, 최다 종을 자랑하는'고운식물원'은 고추·구기자의 고장으로 널이 알려진 칠갑산 산자락 37Ha(약 11만평)에 자연 그대로인 지형을 최대한 살려 조성했으며 교육실습장만 10㏊(약 3만평)을 자랑한다.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대의 야생화식물원인 고운식물원에는 희귀 멸종위기 식물인 미선나무(목본), 가시연꽃(초본)외 15종을 비롯하여 식물 유전자원(초본류 : 4천여종, 목본류 1천900여종, 구근류 300여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 수종으로는 단풍나무, 비비추류, 장미, 무궁화, 작약목단 등 다양한 야생화가 온 산을 뒤덮고 있다.

고운식물원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야생화의 보고'이면서 '살아있는 야생화 학습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달곰과 장난 끼로 가득한 일본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들도 접할 수 있어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식물원을 찾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싱그러운 꽃향기를 맡으면서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지나가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다양한 야생식물과 꽃들을 감상 할 수 있도록 곳곳에 아담한 정원과 쉼터가 정성스럽게 꾸며져 있다. 이병인 / 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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